한중어업협정 차관급회담 4일 베이징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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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정부는 4일부터 3일간 베이징(北京)에서 수산당국간 차관급 어업협정 회담을 갖고 협상쟁점을 일괄 타결할 예정이다.

우리측에서는 홍승용(洪承湧) 해양수산부 차관이, 중국측에서는 치징파(齊景發)농업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업종별 세부 입어조건과 현행조업유지수역의 범위, 한중어업협정 발효일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현재 양국은 올해 상호입어척수와 어획할당량을 중국측은 2천796척, 10만9천600t으로, 우리측은 1천402척 6만t으로 잠정 합의한 상태이며 협정 발효 3∼4년후 등량.등척 원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동중국해의 현행조업유지수역의 범위를 일본과 중국이 정한 잠정조치수역의 남단(북위 29도45분)까지 넓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접근된 상태이다.

한국은 중국 어선의 불법어로와 남획을 막고 국내 연안의 어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한중어업협정의 조속한 발효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월28일 협정안에 대해국회 비준 동의를 얻었다.(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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