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학생에게 하루 1시간씩 PC교육"

중앙일보

입력

“96년 학교정보화를 추진하면서 지금까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지급된 PC가 1백만 대입니다. 1만 학교, 20만 교실, 34만명의 교사에게 PC가 지급됐으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는 모두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학교정보화에 소요된 비용은 1조7천억원 정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들은 1인이 1주일에 한 시간씩 컴퓨터를 이용해 교육을 받고 있으나, 미국 학생은 1인이 하루에 한 시간을 교육받고 있다. 우리도 2005년이면 지금 미국처럼 1인이 하루에 한 시간씩 PC를 사용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김과장은 학교 정보화 추진의 어려움으로 “지금까지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거나 행정을 위한 절차를 위해서는 선진 사례를 많이 참고해왔다. 하지만 정보화는 세계가 거의 비슷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선진 사례를 따르는 일이 불가능하다. 결국 새로운 조직과 새로운 교수방법을 우리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한다.

교사들의 정보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25%씩 지금까지 4년 동안 ‘정보화 연수’를 해왔으며, 신규 교사 임용시 정보소양 능력을 중요하게 시험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실시하는 학교 정보화의 핵심이자 목표는 모든 학생들이 21세기 지식정보사회를 살아 갈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교육시키고, 멀티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한 타 학교와의 협동학습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일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주입식이 아닌 스스로 느끼고, 참여하며, 살아있는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학교 정보화는 미국, 핀란드, 싱가포르 등의 선진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보다 앞선 상태. 그러나 일본이 최근 모든 학생에게 PC를 보급하겠다며 학교 정보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있어 내년에는 역전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신길자 프리랜서
자료제공 : i-weekly (http://www.iweekly.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