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애국지사 김삼 전 국회의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일제시대 독서회를 만들어 항일운동을 펼치다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이자 제6대 국회의원(강릉·명주-자민당, 신민당)을 지낸 김삼(사진) 선생이 18일 별세했다. 95세. 고인은 강릉에 서점 ‘삼원당’을 내고 동지들을 규합해 독서회를 구성, 징용반대운동 등을 전개하다 1940년 구금됐다. 7개월간 고문을 당하고 함흥형무소에서 5년간 옥고를 치렀다. 광복 이후 강릉지역 청년과 옛 동지들을 모아 건국청년회, 우국동지회, 한국독립당, 민족통일건국전선 등에서 활동했다. 초대 강릉시의원·강원도의원, 윤봉길의사·김창숙선생사업회 부회장, 김구선생살해규명위원회 부위원장, 농민연맹대한농민회 고문 등을 지냈다.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최완자 여사와 아들 태재(광복회 영동지회 근무)씨 등 4남3녀. 빈소는 강릉시 동인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033-650-6165.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