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사장 이용경.李容璟)은 28일 초고속무선통신기술인 HDR(High Data Rate) 시연에 성공, 오는 2002년 상반기중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통프리텔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네트워크 연구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김효석(金孝石.민주당) 박원홍(朴源弘.한나라당)의원, 표학길(表鶴吉) 서울대 교수 등 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송속도 2.4Mbps급 HDR 시험시스템 시연회를 가졌다.
HDR은 국내에서 2.5세대 통신서비스로 널리 알려진 cdma2000-1x에서 진화된 초고속 무선데이터통신기술로, 미 퀄컴사가 지난 99년 개발해 작년 동기식 국제표준화기구(3GPP2)에서 `1x EV-DO''라는 이름의 기술표준으로 채택됐다.
이날 행사에서 한통프리텔은 원천기술 보유자인 퀄컴과 시스템 공급사인 LG전자,기산텔레콤과 함께 지난 2월1일부터 3월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의 마두동, 백석동, 장항동 등 5개 지역에 기지국을 설치, 시험망을 구성한 이후 처음으로 통화시연에 성공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한통프리텔은 HDR을 이용해 기존 이동전화망인 IS-95B(64Mbps)와 하반기중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cdma2000-1x(144Kbps)에 비해 20배에서 최고 40배 빠른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한통프리텔은 이번 시험망 테스트를 성공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상용단말기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망구축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통프리텔은 자체 시장을 조사한 결과 2002년 HDR서비스 가입자 규모는 약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 이중 적어도 80만명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