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중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가신다고요?

중앙일보

입력

부산의 한 치과에서 기존의 치과진료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을 개발해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병원 입장에서 치과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 것이 아닌 환자 입장에서 환자의 편의를 고려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치과의 치아교정 치료분야에 적용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 서비스의 명칭은 '서울-부산 교차진료'다.

'서울-부산 교차진료' 시스템은 거주지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기더라도 반대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기더라도 기존의 치과치료와 동일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는 기존의 치아교정 치료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병원 간의 별다른 연계절차 없이 치아 교정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학생의 경우 입학 또는 전학의 사유로, 직장인의 경우 입사나 이직의 사유 또는 결혼 등으로 거주지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겨야 할 때, 또 서울에서 부산으로 휴가를 왔을 때 바캉스 도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말한다.

이를 고려해 환자가 교차진료가 가능한 치과에 한해, 서울, 부산 어디서든 치과의 치아교정치료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고안한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치과의 치아교정치료는 다년이란 긴 기간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고 또 치료비용은 모두 선납을 한다. 때문에 환자가 치료 도중 거주지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겼을 때 치료의술 외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로 인해 뜻하지 않게 많은 시간과 수고를 허비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서울과 부산을 오고 가는 비용문제도 만만치 않고, 장거리를 이동하므로 개인 스케줄도 맞춰야 한다. 그렇다고 교정 치료 중간에 치과를 바꾸는 문제도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 동일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추가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등.

이 시스템은 현재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서울과 부산간의 교차진료만이 가능하다. 하지만 추후 전국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라 전국 어디에서든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지역의 치과에서 교차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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