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더운 장마철, 효과적인 피부트러블 예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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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연일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날씨에는 컨디션이 나빠지기 쉽다. 특히 장마철은 습도가 높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질 뿐 아니라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에도 각종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에 대해 천안 여드름한의원 하원장은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고 땀과 피지의 분비가 평소보다 훨씬 활발해지고 세균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어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고 전했다.

특히 요즘 비가 산성화되어 있어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게 될 경우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늘어난 피지와 넓어진 모공은 여드름이 발생하는 최적의 조건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이 널리 알려지면서 365일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구림이 낀 흐린 날씨거나 야외활동이 10분 이하인 경우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기가 쉽다.

그러나 여름 자외선은 흐린 날에는 구름에 의해 자외선 난반사가 일어나 오히려 맑은 날보다 더 많은 자외선이 피부를 공격한다.

더욱이 여름 자외선은 여드름의 염증을 자극하는 한편 피부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각질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질은 모공을 막기 쉬어 여드름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자외선차단제에 신경 써야 한다. 오전 10~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자외선 노출을 삼가 하는 것이 좋고 야외 활동 시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후에는 올바른 세안이 중요하다. 장마철의 평균 습도는 80~90%에 달해 산성비와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각종 세균에 의한 피부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그렇다고 무조건 세안을 많이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하루 2~3번 정도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적당히 넓혀 깨끗하게 씻어낸 후 찬물로 헹궈 모공을 닫아주는 방식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천안 하늘체한의원 하동석 원장

하동석원장은 “이미 여드름이 크게 곪은 상태라면 세안 후 청결한 상태라도 절대로 짜지 말아야 한다” 며 “이런 상태의 여드름은 손으로 잘 짜지지도 않을 뿐 더러 주변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고 손톱자국 등 흉터를 남기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쉽사리 마음과 몸이 모두 무거워지는 장마철. 피부마저 상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관리와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할 때부터 조기치료가 필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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