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안하면…" 주한미군, 20대女 알몸 협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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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경찰서는 알몸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20대 여성을 협박한 혐의(협박)로 경기 동두천지역 미군부대 소속 A(26) 상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상병은 지난 3~4월 타인 명의의 페이스북 채팅으로 B(25ㆍ여)씨에게 말을 걸어 "성관계에 응하지 않으면 네 알몸 동영상과 사진을 가족에게 보내고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수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상병은 지난 3월 B씨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지며 알몸 동영상과 사진을 확보했고 이후 성관계를 목적으로 다른 사람인 것처럼 접근해 B씨를 협박했다. 경찰은 페이스북 미국 본사에 협조를 요청, A상병의 IP 주소를 확보해 그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A상병이 주한미군 소속인 만큼 SOFA(한미주둔군 지위 협정) 규정에 따라 미군 협조와 미 정부 관계자 입회 하에 소환, 조사했다"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 국내에서 재판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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