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는 캄보디아 단국대는 몽골로 … 막오른 방학 해외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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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사회봉사단 학생들이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날라이흐구 88학교에서 현지 초등학생들에게 그림 그리기 봉사를 했다. [사진 단국대]

충남 천안지역 대학들이 잇따라 해외봉사활동에 나섰다.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 재학생 20명은 9일부터 17일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타케오(Takeo)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타케오는 캄보디아 대표 빈민가로 수도와 전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주민 370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 ▶문화 봉사를 하고 있다. 기술봉사로는 초등학교 운동장 평탄화 작업과 배구장 설치, 컴퓨터실 구축 등이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 물로켓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의 교육봉사와 문화공연 등을 진행 중이다.

 단국대 사회봉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10일까지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봉사활동에는 교직원과 학생 6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닐라이흐구 88학교에 머물며 현지 주민들을 돌봤다. 봉사단은 주로 주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의료봉사를 했다. 봉사단에는 이 대학 치과대학 교수 8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하루 평균 주민 80여 명에게 치아 보철물을 제작해 사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송영균 치과대학 교수는 “치과치료를 처음 접하는 주민이 많아 치료에 애를 먹었다”며 “현지 주민 치아 건강을 위해 어린이들에게 칫솔질 교육까지 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캄보디아 주민과 학생에게 자전거, 의류, 운동용품, 학용품 등 물품 3000여 점을 전달했다.

 단국대는 1993년 국내 최초로 몽골학과를 개설했다. 몽골 국립대를 비롯한 몽골내 4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환학생 제도 등의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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