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용 쌀 재배과정 학교서 볼 수 있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전남도는 학교 급식용으로 전남산 친환경 쌀을 구입하는 광주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벼 재배과정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게 벼가 자라고 있는 상자를 보급한다.

이는 지난 5월 전남도와 광주시교육청이 체결한 ‘전남 친환경 쌀 학교급식 공급 업무협약’ 중 농촌 체험프로그램 운영 조항에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광주시교육청과 협의해 참여를 희망하는 광주자연과학고 등 17개교에 13일까지 학교 별로 20~30개씩 총 400여개의 상자 벼를 보급할 예정이다. 실제 보급은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나주 마한농협 등 도내 11개 농협이 맡는다.

 광주지역 학교에 보급하는 벼 재배 상자에는 해당 학교가 실제 학교급식으로 공급받는 쌀 품종의 벼를 심었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자신이 먹는 밥의 벼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벼 생육과 쌀 생산 과정을 관찰하고 더불어 우렁이 넣기, 수확 탈곡 등을 해 볼 수도 있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상자 벼 보급 학교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벼 재배 현장을 학생들이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학생들에게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연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61-286-643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