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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4호, 리그 홈런 단독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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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이대호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이대호(30)가 14호 포를 쏘아올리며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대호는 8일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초 2사 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6일 지바 롯데전 이후 이틀 만의 홈런으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13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1위에 나섰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타점도 2개 추가하면서 시즌 53타점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대호의 활약 속에 오릭스는 4-3으로 승리했다.

 이대호의 최근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7일 5타수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그 전까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점은 4일, 홈런은 8일 각각 리그 선두에 등극했고 타율도 3할3리(6위)를 기록하며 1위와 격차를 줄였다. 타율만 좀 더 끌어올린다면 타격 3관왕(타율·홈런·타점 1위)까지 가능한 추세다. 이대호는 7일 현지 언론을 통해 “타격 3관왕보다 7관왕을 의식하고 있다”며 포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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