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레인부츠 질투男 "농사일 하러 가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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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

◆남자는 레인부츠 신으면 안 되나요?

비 오는 날 꼭 챙겨야 하는 우산. 그런데 요즘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레인부츠'다. 우리말로는 장화다. 무릎 혹은 발목까지 오는 다양한 길이에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출시되는 레인부츠가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레인부츠'라는 이름만큼 비가 오는 날엔 실용성 역시 뛰어난 아이템이다.

많은 비가 내린 오늘 하루 트위터 상에선 일명 '레인부츠의 향연'이 펼쳐졌다. "출근길에 레인부츠를 신은 여성들을 많이 봤다" "오늘 우리 회사는 레인부츠 자랑하는 날인가 보다" "레인부츠가 정말 편한가. 한번 신어보고 싶다" 등 다양한 글이 올라왔다.
그 중 눈길을 끈 것은 레인부츠를 두고 엇갈린 남녀의 반응이었다. 남성 트위터리안들은 "여성들은 레인부츠를 이쁘다고 신지만 남자가 보기엔 정말 이상하다. 논에서 일하는 사람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여성 트위터리안들은 "레인부츠는 일반 장화와 다른 엄연한 패션 아이템"이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레인부츠를 탐내는 남성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한 남성 트위터리안은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엔 남자들도 체면 다 버리고 레인부츠 신고 싶다. 신발 다 젖어서 너무 불편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또다른 남성 트위터리안은 "그러게요. 저도 지금 수산시장에 가서 빌려올까 생각중"이라며 재치있게 받아쳤다.

☞공감 멘션

사실 레인부츠 사놓긴 했는데 귀농하냐는 소리 들을까봐 못 신고 있다. 이번 장마 땐 용기를 내서 신어야지. (@sunOOO)

자기 눈엔 레인부츠가 수산시장 장화같다며 그걸 왜 비싼 돈 주고 사냐는 분들. 제 눈엔 이쁘니깐 삽니다. 이쁘고 내 발 안 젖으니 사는 건데 취향 존중해주세요! (@zziOOO)

레인부츠... 남자용은 없나? 아직은 남자가 레인부츠 신고 나가면 미친X 취급 당할 타이밍. 남자에게도 레인부츠를 허하라! (@sunOOO)

[사진=중앙포토]

◆영천 무단횡단 블랙박스

무단횡단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찍은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였다.'영천 무단횡단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이 영상에는 4차선 도로에서 두 명의 행인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달려오는 차량과 부딪히며 공중에 뜨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트위터 상에선 두 행인이 모자 관계로 어머니는 즉사 했으며 아들은 혼수상태라는 내용도 함께 퍼졌다. 그러나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각각 40대와 50대 여성이며 지인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망자 없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담긴 충격적인 모습은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아무리 급해도 목숨 내놓고 도로 위를 건널 필요까지 있을까. 여러분 무단횡단 하지마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무단횡단은 정말 위험합니다. 자기는 충분히 안전하다 생각하고 건너지만 미처 예상하지 못한 차량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무단횡단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차량 운전자의 잘못도 크다는 반응도 있다. 영상을 보면 당시 신호등엔 황색 점멸등이 깜박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서행을 하거나 차를 멈춰야 할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차량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무단횡단 만큼 무서운 것이 과속이다. 특히 황색 점멸신호에서 저 정도의 속도로 달렸다는 건 운전자에게도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단횡단도, 과속도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맙시다"라고 말했다.

☞공감 멘션

영상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어떤 상황이 와도 무단횡단 하면 안되겠다고 다짐했다. 심장 약하신 분들은 영상 절대 보지 마시길. (@onyOOO)

도로 위를 다닐 때에는 보행자도 운전자도 주의를 살펴야 한다. 무단 횡단한 모자도, 속도를 늦추지 못한 운전자도 모두 안타깝다. (@sagOOO)

교통사고 만큼 무서운 것이 없는 것 같다. 예고되지 않은 사고.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어쨌든 차에 치인 행인들이 무사해서 다행이다. (@hjg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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