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지수 2달 연속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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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7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ELP)에 따르면, 6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월(50.4)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PMI가 49까지 떨어졌던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제성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던 PMI지수가 최근 두 달간 하락세를 보이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에도 불구,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8일 기준금리를 3년 만에 처음으로 인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엔 세 차례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췄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틱뱅크인터내셔널의 리아오 퀸 이코노미스트는 AFP통신에 “중국은 하반기 완화정책을 또다시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1분기 8.1%를 기록해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7.5%로 하향 조정됐다. 2010년 10.4%, 2011년 9.2%였다. 13일 중국 정부는 2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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