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재학 한인 학생, 택시에 치여 사망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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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명문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립고 트리니티스쿨 11학년에 재학중이던 제프리 안 주니어(17)군은 지난 23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아마간셋역 인근에서 친구들과 걸어가던 중 택시에 치어 인근 사우스햄튼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안군은 친구 3명과 인근에 있는 가족 별장에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군의 친구 3명은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군의 어머니 프리실라 안씨는 “사고를 당한 도로가 너무 좁아 위험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가족에 따르면 안군은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려 왔으며 과학에도 관심이 많았고 두 차례나 학생회 임원을 지냈다. 레슬링부 주장을 맡았고 스토리텔러클럽의 회장 당선자였다. 안군의 소식이 전해진 뒤 학교측과 친구들이 25일 안군의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뷰잉은 26일 오후 6~9시 맨해튼 프랭크 캠벨 장의사(1076 Madison Ave.)에서,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0시 홀리 패밀리 성당(315 East 47 St.)에서 열린다. 장지는 웨스트체스터카운티 헤이스팅스-온-허드슨에 있는 마운트 홉 세미터리다. 유가족으로는 아버지 제프리 안 컬럼비아 의대 교수, 어머니 프리실라 안씨, 누나 프레스카 안씨가 있다.

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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