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투명 회계’ 기업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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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화학 전문 제조업체 OCI가 회계 처리를 가장 투명하게 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KB금융지주와 녹십자는 회계가 투명한 기업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회계학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012 투명경영대상’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이 학회가 기업의 회계 투명성 정도를 평가해 100위까지 순위를 매긴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코스닥 상장 기업 중에선 코오롱생명과학과 CJ E&M,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모든 상장 기업에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서 기업들의 공시 요건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예전엔 금융 자산의 가치를 각자 평가해 기재하기만 했다면 지금은 어떤 시점에서 어떤 조건을 전제로 자산을 평가했는지를 상세히 기입하는 식이다. 한국회계학회 투명경영대상위원장인 고려대 권수영(경영학과) 교수는 “회계 투명성이 확보돼야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아 자금을 싸게 조달하고, 물건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다”고 말했다.

 투명경영대상 시상식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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