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미녀 요원 "섹시해서 차별당해" 소송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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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니야 마이스페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 출신 여성 요원이 "너무 섹시해서 차별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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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FBI 요원으로 활동했던 에리카 보니야(38)는 빼어난 몸매와 외모 때문에 동료들의 질투를 받았고,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보니야는 FBI 내에서 팝 싱어로도 활동하는 등 다방면으로 재능이 뛰어났고, 2007년엔 승진도 했다. 그러나 그녀를 시기하는 동료들의 눈 밖에 나면서 고난이 시작됐다. "유력 인사와 잠자리를 가져 승진했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상사에게 이 같은 일을 털어놔도 의심받기는 마찬가지였다. 부당한 대우가 계속되면서 급기야 그녀는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보니야의 변호사 측은 "이번 소송은 보니야의 피해를 보상받자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지 모를 차별과 앙갚음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녀의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등 홈페이지에는 보니야의 미모를 확인하려는 네티즌의 방문이 이어지는 등 이번 사건은 인터넷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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