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주 1회 원탁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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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손학규·김두관…. 이들의 ‘원탁회동’이 정례화된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24일 “대선후보들이 주 1회씩 모여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초부터 대선주자 원탁회의가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사 카메라 앞에 당 대표나 원내대표보다 대선주자들이 서 있도록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당 차원에서 대선주자 띄우기에 나서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문 고문은 24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특전사 전우회 주최 ‘6·25 상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사진). 문 고문은 1975년 특전사에 입대해 폭파 주특기로 공수여단에서 복무했었다. 그는 이날 특전사 베레모와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14㎏짜리 고공낙하 장비까지 착용했다. 그러곤 특전사 동기들에게 “되게 무겁네. 옛날엔 어떻게 했지?”라고 되물었다. 그는 “강한 특전사가 저를 강한 남자로 만들었다”며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날 초대 국가인권위원장 출신인 김창국 변호사를 후원회장에 임명했다.

 손 고문도 이날 비서실장과 공보특보로 각각 김영철(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시민방송 RTV’ 이사장과 강석진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을 영입했다. 손 고문은 이날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을 관람한 뒤 관객들과 간담회를 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10일을 전후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며 (대선에) 전력투구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며 지사직 사퇴 입장을 지켰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김 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당의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출마의사를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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