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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 유웨이어플라이 공동 총장 인터뷰 ① 한양대 임덕호 총장

중앙일보

입력

한양대 임덕호 총장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교육 혁신 중”이라며 “재학생들의 가능성을 100%로 키우는 대학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경쟁력과 비전을 총장 인터뷰로 전달하기 위해 MY STUDY와 유웨이어플라이가 ‘릴레이 총장 인터뷰’를 새롭게 연재합니다. 보다 정확하고 빠른 대학 정보를 담았습니다. 릴레이 총장 인터뷰는 격주로 진행되는 캠퍼스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양대는 1939년 국내 최초로 사립 공과대를 개설했다. 이후 국내 산업화의 기틀이 되는 인재의 요람으로 성장했으며, 한양 공대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양대는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명문사학으로의 발돋움이다. 한양대 임덕호 총장은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39년에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는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해 ‘인문학 등 교양 교육 강화’ ‘융복합 교육 강화’‘실용 교육 강화’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교육을 개편하고 있다. 특히, 고전읽기나 인문학 인증제처럼 학생들의 평생 교양을 위한 교육과정과 ‘IT기술과 인문’ ‘예술의 융합교육’ ‘다이아몬드 프로그램’은 해외 명문대학의 프로그램에 비견된다.

 “‘인문학적 건축학’ ‘예술학과 감성 과학’처럼 인문을 기초로 다양한 학문을 넘나드는 융·복합 교육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융·복합 역량을 갖춘 글로벌 명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입니다.”

 한양대의 강점인 실용교육도 눈여겨볼 만하다. 공학 교육 인증의 경우, 전국대학 중 가장 많은 학과가 참여하고 있고 캡스톤디자인(창의적 공학설계)을 확대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특히, ERICA캠퍼스에서는 현장실습기간 1년을 포함한 5학년제 도입도 검토 중에 있다.

 서울캠퍼스는 정책학과·파이낸스경영학과·소프트웨어전공·미래자동차학과·융합전자공학부·에너지공학과 6개 학과에서 ‘한양 다이아몬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2009년부터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1%의 우수인재 선발 및 양성프로그램’으로 장학금지원, 취업 혜택, 진로지원처럼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RICA캠퍼스는 2012년 31개 기업체 대학평가에서 금속철강, 신소재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약학과·실용음악과·광고홍보학부·문화콘텐츠학과처럼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한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전공을 다수 개설했다.

 “2013년에 신설되는 로봇공학과와 보험계리학과는 2013학년도 신입생들이 도전할만한 유망학과입니다. 융·복합이 필수인 로봇공학기술과 국내 최초로 신설되는 보험계리학과의 실무부터 이론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실무 능력이 풍부한 교수진과 시설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미래 로봇공학분야를 이끌어 갈 로봇공학과는 국내 최고의 학·연·산(Education Research Industry) 클러스터 대학인 ERICA 캠퍼스의 기대주다. 보험계리학과는 보험계리사 양성을 목표로 처음 선보이는 전공이다. 올해 미국 베스트 직업2위에 오를 정도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고급전문 직종으로 각광 받고 있어 해외 기업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입학 전형별 학업성취도를 분석해본 결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성취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대학생활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는 학생들의 능력을 배가 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해 지난해 750명이었던 입학 정원을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양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뛰어난 실력과 따뜻한 가슴을 겸비한 사랑의 실천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문인·실용인·세계인·교양인·봉사인 5가지 인재상을 입학사정관제 평가요소로 운영하고 있다. 5가지 인재상을 모두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보다는 가능성을 평가해 ‘균형 잡힌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한양대 입학사정관제가 요구하는 인재상이다.

 한양대는 지난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제도에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뽑았다. 소프트웨어전공에 입학한 이규혁(19)군은 자신이 직접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판매해 해당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했다. 이 학생은 한양대 입학사정관제 요구 인재상의 5가지 부문에서 ‘전문인’과 ‘실용인’‘봉사인’ 부분에서 우수평가를 받아 최종 합격했다.

 화공생명공학부 2학년 임서환(20)씨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발명 특허는 물론, 다수의 발명 관련 대회 수상 경력의 발명왕이다. 꾸준함과 창의력이 빛났던 이 학생은 ‘전문인’‘실용인’ ‘세계인’ 부분에서 우수평가를 받았으며 한양대 재학 중 과학 발명 대회 대통령상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단순히 수능성적이나 학생부 평가 요소만을 기준으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가지고 있는 1%의 가능성을 100%로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100여 개가 넘는 학과(전공)들이 갖고 있는 각각의 개성과 특장점을 특성화해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살아있는 지식의 전당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소엽 기자 lumen@joongang.co.kr 사진="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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