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킹콩센터' 유잉, 친정팀에 패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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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인 뉴욕 닉스와의 첫 원정경기에 나선 `킹콩 센터'패트릭 유잉의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고향을 찾은 유잉에게 뜻깊은 승리를 안겨주려던 시애틀은 28일(한국시간) 열린2000-200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뉴욕과의 원정경기에서 앨런 휴스턴(24점)과 마크잭슨(9점.12어시스트.11리바운드)을 막지 못해 101-92로 역전패했다.

경기시작전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을 가득 메운 2만여명의 관중은 15시즌동안뉴욕에서 코트를 누비다 올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슈퍼스타 유잉을 뜨거운 기립박수로 맞았다.

고향팬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은 유잉은 예전의 기량이 되살아난 듯 경기시작과동시에 뉴욕의 골네트를 흔들며 1쿼터에서만 8득점했지만 팀은 27-31로 끌려갔다.

시애틀은 2쿼터 들어 개리 페이튼(19점)의 슛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으나휴스턴과 잭슨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줘 3쿼터를 65-80, 15점차로 뒤져 석패했다.

39살의 노장 유잉은 후반들어 지친 기색이 확연한 가운데서도 시종 웃음을 잃지않고 32분동안이나 코트를 누벼 12득점과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뉴욕 팬들도 전성기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지만 끝까지 유잉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후반에만 29점을 합작한 라시드 월리스(22점.9리바운드)와 스코티 피펜(20점.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5-87로 누르고 지구선두를 굳게 지켰다. (뉴욕 AP=연합뉴스)

▲28일 전적

포틀랜드 95-87 샌안토니오
뉴욕 101-92 시애틀
새크라멘토 106-93 LA 클리퍼스
댈러스 116-112 밴쿠버
토론토 101-89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103-95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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