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판 아이메시지 출시…통신사망 이용해 요금 부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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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를 위한 아이메시지가 등장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0일(한국시간) 안드로이드용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마이티텍스트(MightyText)를 이같이 소개했다. 마이티텍스트는 구글 출신 개발자 두 명이 합작해서 만든 서비스이다.

마이티텍스트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데스크탑PC 등 어떤 장치에서나 이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폰 전화번호와 구글 지메일(Gmail) 계정을 연동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통신사의 SMS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해, PC에서 메시지를 보내도 휴대폰 SMS로 보낸 것으로 처리된다.

개발자 마니시 아로라는 “우리 서비스는 안드로이드폰에서 블랙베리, 아이폰 등 다른 플랫폼의 기기에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애플 아이메시지보다 개방성이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메시지와 같이 스마트폰에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 PC에서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전용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야 한다.

테크크런치는 “마이티텍스트는 통신사 SMS를 그대로 사용해 다른 무료메시지 앱과 같은 통신사 수익 감소에 대한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모든 장치에서 보내는 메시지가 스마트폰 요금에 합계돼 사용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고 평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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