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kg 생식기男, 무료 절단 수술 거절한 이유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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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핑턴 포스트 캡처]

생식기가 점점 커져 100파운드(45㎏)에 달하는 미국 40대 남성이 의료진의 무료 '절단 수술'을 거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19일(현지시각) 미 라스베이거스에 사는 웨슬리 워런(Wesley Warren)이 미국의 한 토크쇼에 독점 인터뷰하는 조건으로 무료 수술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금 상황으로 얻게 된 나의 명성을 잃고 싶지 않다"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런은 2008년 침대에서 떨어져 성기를 다친 후 그 다음날부터 성기가 축구공만하게 부풀어오르는 이상현상으로 현재 생식기 무게만 45㎏에 달한다. 이 사연은 지난해 워런이 "이제 앉아 있는 것, 숨쉬는 것조차 힘들다"며 "괴물이 되기 싫으니 누군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 인터뷰하면서 알려졌다.

비뇨기과 전문가들은 워런의 상태를 음낭 림프부종으로 진단하고 있다. 교정 수술을 받으면 외관상으로는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으나 위험이 뒤따르고 지혈이 안될 경우 성기를 완전히 절제해야 한다. 워런은 "지금 이 상태로 살고 싶어서 이러는 건 아니다"라며 "다만 수술대 위에서 죽기는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런의 수술은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수술비만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에 달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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