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2009년 북 김양건 만나 정상회담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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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2009년 10월 노동부 장관 시절, 싱가포르에서 북한의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비밀회동을 하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지침을 받고 싱가포르를 극비리에 방문, 김 부장을 만나 제3차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했다는 설이 당사자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권도전을 선언한 임 전 실장은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 10월 북한 김양건 통전부장을 싱가포르에서 만나서 연내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싱가포르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숫자는 말할 수 없는데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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