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우루과이 감독, 클럽 `텃세'에 사퇴

중앙일보

입력

아르헨티나 출신의 다니엘 파사레야 우루과이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차출을 놓고 일부 클럽과 마찰을 빚어오다 21일(한국시간)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불같은 성격때문에 별명이 `황제'인 파사레야 감독은 "우루과이 국민과 대표팀선수, 코치들에게 죄송스럽지만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감독을 맡을 이유가 없다"고사임을 발표했다.

파사레야 감독은 유럽에서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나시오날의 스트라이커 비센테산체스를 대표팀에 보내달라는 자신의 요청이 거부되자 곧바로 사직서를 냈다.

나시오날은 이달 남미클럽선수권 칠레전에 산체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로차출을 거부했다.

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까지 4년간 아르헨티나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파사레야는99년 4월 외국인으로는 처음 우루과이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재임중자신이 뽑은 특정선수들을 편애하고 권위적인 지휘스타일을 버리지 못해 스타급 선수들과 갈등을 빚어왔다.(몬테비데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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