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종합주가 600선 회복 '눈앞'

중앙일보

입력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에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2일 거래소 시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시장지원 정책과 지속적인 국고채 금리 하락 등으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차익실현 매물을 꾸준히 쏟아내며 600선을 넘어서려는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이날 시장에서는 올해 3천2백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정부발표와 인간지놈 지도 완성소식에 의약품과 바이오 관련종목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 거래소시장=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3.73포인트 오른 599.20을 기록하며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지수비중이 큰 대형주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전자는 외국인들의 매도로 하락했지만 한국통신, 한국전력, 데이콤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건설, 제조 업종등이 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백5억원과 7백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63억원어치의 대규모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교보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최근 뚜렷한 매수주체도 재료도 없는 가운데 연기금과 관련된 기대감 만으로 지수가 지탱되고 있다"며 "오늘도 진념 부총리의 원금 보장형 연기금 상품 개발 발언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 코스닥시장=코스닥 지수는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2.38포인트 상승한 83.11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LG텔레콤, 기업은행은 떨어졌다.

오늘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마크로젠, 벤트리, 이지바이오 등의 바이오 관련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리타워텍, 모헨스, 엔피아등 A&D(인수후 개발)
테마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시네마서비스를 인수하고 대규모 외자 유치 계획을 발표한 로커스홀딩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2백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거래소시장과 상반된 매매형태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과 1백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오후장에 접어들면서 국민카드, LG홈쇼핑, 한통프리텔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가 장중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오늘 시장은 바이오주와 같은 개별종목들의 초강세로 지수가 상승한 전형적인 개별장세였다"고 말했다.

Joins 구은미기자 <em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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