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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외조하다 몸져누운 필립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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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엘리자베스 2세(86) 영국 여왕의 즉위 60주년(다이아몬드 주빌리) 기념행사에 ‘옥에 티’가 생겼다. 여왕의 남편 필립(91)공이 과도한 행사 일정을 소화하다 방광염 증세로 입원한 것이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필립공이 전날 런던 템스강에서 열린 수상 퍼레이드 참석 후유증으로 급성 방광염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는 영국 왕실의 발표를 전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필립공의 입원이 예방 차원이며 며칠간 병원에서 관찰 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필립공은 전날 비바람 속에 두 시간 넘게 선 자세로 수상 퍼레이드를 참관했었다. 수상 퍼레이드 전날인 기념 연휴 첫날에는 왕실 가족과 함께 런던 남부 엡섬에서 열린 경마대회도 참관했다. 필립공은 80대까지는 왕성한 체력을 과시했으나 지난해 12월 관상동맥경화로 심장 수술을 받는 등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다.

 여왕은 예정대로 이날 밤 버킹엄궁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주빌리 콘서트에 참석했다. 콘서트에선 여왕이 기사 작위를 수여한 팝스타 폴 매카트니, 엘턴 존, 클리프 리처드, 톰 존스 등이 한 무대에 등장해 축하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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