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도 하락 … 97일 만에 2000원 아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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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전국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가격이 97일 만에 2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3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은 L당 1999.62원이 됐다. 지난 2월 27일 2000원을 돌파한 후 처음으로 2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연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휘발유 값은 4월 18일 L당 평균 2062.55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휘발유값이 떨어진 것은 유럽 경기 불안감이 지속되고 중국 경기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3.23달러로 전날보다 3.3달러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8.08달러로 전날보다 3.79달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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