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의 굴욕,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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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

지난달 7일(한국시간) 마친 미국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매킬로이. 다음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연이어 유러피언 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도 본선 진출에 실패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게 왕좌를 내줬다. 2일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는 보기 3개에 더블보기 2개를 묶어 7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를 적어냈다. 이 대회 컷 통과 기준에 3타 뒤져 탈락했다. 매킬로이는 “분명 지난 주보다 공을 잘 쳤고 다음 대회에서는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2008년 8월에도 유러피언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 당시 그는 세계랭킹 164위였다. 지금은 세계랭킹 2위다. PGA투어 통산 3승, 유러피언 투어 통산 3승을 거뒀고 메이저 타이틀을 가졌다. 명성을 날리고 있지만 4년 전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컷 탈락 후 “혹독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매킬로이의 트위터에는 “캐롤라인 위즈니아키(덴마크)와 파리에 있는 카페에서 맛있는 핫초콜렛을 마셨다”는 글이 올라왔다. 연인 위즈니아키도 트위터에 “파리의 에펠탑에서 매킬로이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매킬로이를 곁에서 지켜본 도널드는 “그가 좌절한 게 분명하다. 범하지 않아야 할 실수를 하는 등 며칠 사이 플레이가 이전과 달라졌다. 그러나 그가 몇 개의 라운드만 경기를 잘 하면 금새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 빨리 부진을 떨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8일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이수림 기자 sslif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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