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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대표 유기농 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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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가홀푸드 방이점 이연호(32)씨

“15년 이상 친환경 농법 고수 명장들의 신선식품만 판매”

올가홀푸드는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친환경식품 전문 매장이다. 660㎡(200평) 규모의 방이점은 판매하는 상품 종류가 7000개에 이른다. 이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은 신선식품이다. 생산자와 생산이력이 투명한 ‘친환경농산물 인증’ 채소만 판다. 또한 국가공인기관인 풀무원 기술연구소의 철저한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엄선한다. 특히 ‘올가 마이스터제’를 통해 인증 받은 명장이 기른 뛰어난 품질의 채소와 쌀·과일은 자랑거리다. 친환경 명장으로 선정된 생산자들은 최소 15년 이상 친환경 농법을 고수해 온 장인이다.

작은 규모의 매장에 없는 수산물도 만날 수 있다. 국내 자연산 선어 판매를 원칙으로 하되 자연산이 적은 어종과 어패류에 한해 항생제·항균제·성장촉진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양식한 상품을 선별해 판다. 홈밀 코너에서 맛볼 수 있는 김밥과 반찬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다. 이 밖에 베이커리를 겸한 카페와 플라워숍, 유기농 의류 매장 등이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또한 고객은 상주하는 식생활개선 상담사와 건강 상담을 통해 균형 잡힌 식생활 방법을 듣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알맞은 건강기능식품을 추천 받는다. 제품 종류가 다양해 방이동뿐 아니라 잠실·성내·문정 지역 주민도 즐겨 찾는다. 하루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1000명 정도다. 2층에는 로하스 관련 강의를 열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자연채광이 가능한 통유리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도 방이점의 특징이다. 문의 02-418-6255

2. 초록마을 강남구청점 점장 서영욱(39)씨

“무항생제 1+ 등급 이상 육류 강남 전 지역서 주문 전화”

지난해 문을 연 초록마을 강남구청점은 반년 만에 단골 고객 100명을 확보해 지역의 대표적인 유기농 매장으로 자리잡았다. 입소문이 나면서 논현동뿐 아니라 강남 전 지역에서 주문 전화가 이어진다. 비결은 품질이다. 특히 항생제를 사용 않고 키운 1+ 등급 이상 육류는 가장 인기 상품이다. 또한 외국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해외에서 인증한 유기농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탈리아산 올리브유와 스페인산 발사믹 식초, 영국에서 만든 비스킷 등이 대표적이다.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산지 직송전도 연다. 충남 보령의 꽃게, 경북 울진의 백고동(골뱅이), 동해 주문진의 자연산 대게와 참문어 등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제철 수산물을 산지에서 곧장 들여와 판매한다. 산지 직송전은 일정이 결정되면 등록 회원들에게 미리 문자로 알려준다.

집안 주방처럼 꾸며진 키친 코너에서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채소로 샐러드를 만들어 판다. 양배추·적채·청경채·치커리비타민 등 원하는 채소를 고르면 이를 깨끗 이 씻고 잘라 케이스에 담아 판매한다. 가격은 100g에 3400원이다. 오븐에 구운 쿠키와 빵을 시식하는 행사를 열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을 대상으로 매장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븐에 빵을 굽고 이를 맛보고 친환경 농산물의 장점을 배울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강남구청점은 현재 한우 15%, 돈육 2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542-6290

3. 이팜 대치점 점장 김지희(42)씨

“엄마는 당도 높은 친환경 과일 학원 갈 아이에겐 유기농 과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까다로운 주부들이 살고 있는 곳이 대치동이란 말이 있다. “대치동에서 장사해서 성공하면 어디서나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다. 이처럼 까다로운 대치동 주부들을 사로잡은 매장이 바로 ‘이팜’ 대치점이다. 이팜은 동원홈푸드에서 운영하는 유기농 전문 매장으로 무방부제 가공식품을 비롯해 곡류와 과일, 채소, 정육, 전통 장류를 판매한다. 대치점은 1주일에 4번 이상 찾는 단골 고객만 70명에 이른다. 지난 2월 지하1층에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대형마트가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공식품이 인기 있다. 매장 입구에 스낵 코너가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유기농 과자와 보리차·김을 찾는 주부가 많고 학원에 가기 전 잠시 들러 아이들에게 유기농 과자와 음료수를 들려 보내는 경우가 많다. 우리밀과 국산 돼지 안심으로 만든 수제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핫도그와 항생제 안 쓴 돼지고기로 만든 햄이 잘 팔린다. 신선하고 당도 높은 친환경 과일과 1++등급의 쇠고기는 뛰어난 맛으로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효자 상품이다.

대치점은 다른 이팜 매장과 달리 사람이 많이 찾는 물건을 묶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6월 초까지 매실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또한 제철을 맞아 향과 맛이 좋은 오이를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매달 28일 이팜데이를 열어 정육 제품과 과일, 가공 식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문의 02-564-2829

글=송정 기자
사진=황정옥·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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