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정병국·정두언·김태호 ‘진보우파’ 모임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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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새누리당 남경필(5선)·정병국(4선)·정두언(3선)·김태호(2선)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진보우파’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 4명은 새누리당이 현 상태로 가면 연말 대선이 쉽지 않다는 인식 아래 앞으로 정기적 모임을 열고 이슈에 대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정두언 의원은 23일 트위터에 “우파는 진보우파와 보수우파, 수구우파가 있고 좌파 역시 마찬가지”라며 “지금의 통합진보당은 수구좌파, 새누리당은 수구우파가 다수로 보이는데 어제 모인 4인은 진보우파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썼다. 정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지금 박근혜계가 독주하는 상황이지만 우리 4명은 당내 건전 비판 세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경필·김태호 의원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당이 좀 더 역동적이고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선 이들 모임이 박근혜계를 견제하는 비주류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중 김태호 의원뿐 아니라 정두언 의원도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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