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가치 16조원 … 세계 55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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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41억 달러(약 16조4000억원)로 조사됐다.

 리서치회사 밀워드 브라운이 세계 주요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순위를 조사해 22일 발표한 ‘브랜드Z 1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6% 늘었다. 순위는 지난해보다 12단계 뛰어 55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 브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1829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밀워드 브라운은 “애플은 혁신을 이어가고 있고, 럭셔리 브랜드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삼성과의 경쟁에 직면했다. 몇몇 중요한 시장에서는 삼성이 쿨한 이미지와 적절한 가격을 앞세워 아이폰의 대안으로 자리 잡으면서 애플을 성공적으로 앞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 7개가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로 나타났다. IBM·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보다 74% 늘어난 332억 달러로 평가되면서 19위로 껑충 뛰었다. 세계적 금연 추세에도 말버러가 7위를 지킨 게 눈길을 끈다. 밀워드 브라운은 재무분석 자료, 시장 정보, 소비자 조사를 두루 거쳐 브랜드 가치와 순위를 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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