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현대, 2연패 끝에 시즌 첫승

중앙일보

입력

우여곡절 끝에 겨울리그에 참여한 현대가 2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현대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빠른 공격과 악착같은 수비로 '강호' 삼성생명을 105-80으로 대파하고 1승2패가 됐다.

플레잉코치 전주원(7점 11어시스트)은 노련한 패스로 동료들에게 슛찬스를 내주는 경기 운영이 빛을 발했고 '쌍포' 박명애(28점. 3점슛 6개)와 김영옥(24점. 3점슛4개)은 폭발적인 3점포로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현대는 2연패 뒤 '배수의 진'을 친듯 각오에 찬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고 빠른 공수전환과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저력이 회복됐음을 증명했다.

반면 삼성은 박정은(24점)이 분전했지만 정은순(19점)의 몸이 무거워보였고 전체적으로 외곽슛이 잘 들어가지 않아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3점슛 4개를 합작한 박명애와 김영옥을 앞세워 1쿼터를 32-22로 끝낸 현대는 2쿼터에서 전주원.김영옥.박명애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을 퍼부으며 62-42로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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