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여성을 납치한 인질범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고 JTBC가 보도했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인터넷 구직광고를 보고 찾아온 20대 여성을 납치하고, 여성의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김모(30)씨 등 2명에 대해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서울 지하철 6호선 보문역 인근에서 구직광고를 보고 찾아온 A(23)씨를 흉기로 위협해 승합차량에 태운 뒤 몸값으로 5천만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 장소에서 한 번씩만 현금을 빼내는 용의주도함을 보였지만,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서울 용두동에서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카드 빚 등 5300만원을 갚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53시간만에 경북의 한 모텔에서 구출됐다고 JTBC는 전했다.
강신후 기자 ksw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