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관]해 지면 뜨는 32m 워터 스크린Life is Green 선명한 메시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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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호 11면

1, 4 LG관 실내

바깥에서 본 LG관 건물 주변엔 온통 비가 내렸다. 옥상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다. 해가 지면 이 물줄기가 만드는 가로 32.6m, 세로 4.2m의 초대형 워터 스크린에는 ‘Life is Green’이라는 문장이 나타난다. 차세대 친환경 생활을 LG만의 미래 기술로 선도해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LG관 최두희 홍보담당은 “첨단 정보기술(IT)을 통해 만나는 친환경 미래 녹색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2 건물 전면에 물줄기로 만든 워터 스크린. ‘Life is Green’이란 LG관의 슬로건이 보인다. 3 47인치 LED TV 54대가 각각 움직이는 미디어 샹들리에를 관람객들이 쳐다보고 있다. 4 LG관 실내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에 세계 최초의 미디어 샹들리에가 걸려 있다. 수직으로 움직이는 54대의 47인치 LED TV를 조합해 만들었다. 샹들리에는 2050년의 미래에서 온 영상 메시지를 예고편 형식으로 관람객에게 입체적으로 전달했다. LG관 내부는 LG의 미래 제품으로 꾸며졌다. 눈으로 본 색을 그대로 화장하는 데 쓸 수 있는 메이크업 펜, 조난자를 찾아주는 위성도우미 등 2050년에 쓰일 미래 제품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2층에서는 2012~2050년 사이 LG의 가상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의 터널이 펼쳐진다. 표면을 깎은 에칭 유리 등의 부조 표현이 주로 사용돼 입체감을 준다. 55인치 3D LED 모니터 11대가 LG의 태양광 에너지 기술이 만드는 미래를 연출한 3D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옥상에 마련된 ‘수(水)정원’은 남해바다를 보며 연못에 발을 담글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이 물장난치기에도 좋은 곳이다. 옥상 한쪽에 마련된 태양광 발전기는 LG관에 필요한 전력의 일부를 보탠다. LG관은 바다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 중간 중간에도 바다로의 통로를 열어 두었지만 무엇보다 옥상을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바다 냄새를 맡으며 자연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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