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매치플레이 2연패 노리는 폴터, 집에 간 클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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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유러피언 투어 볼보 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연패를 노린다. 폴터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카사레스 핀카 코르테신 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 둘째날 톰 루이스(잉글랜드)를 3홀 남기고 4홀 차로 제쳤다.

폴터는 5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7번, 8번홀을 내줘 타이를 이루기도 했지만 10번홀부터 연달아 3홀을 따냈고 14번홀까지 따내며 루이스를 제압했다. 전날 존 센든(호주)을 꺾은 폴터는 2승을 거둬 조 1위로 여유롭게 16강에 진출했다. 패셔니스타 폴터는 '매치플레이의 강자'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 무대 첫 승도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거뒀다.

알바로 퀴로스(스페인)는 히라츠카 테츠지(일본)와의 경기에서 4홀을 남기고 5홀차로 승부를 갈랐다. 전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패한 퀴로스는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해 16강에 진출했다. 퀴로스는 “6개월여 간 퍼트로 고생했다. 두바이에서도 퍼트는 좋지 않았는데 롱게임을 잘해 우승할 수 있었다. 오늘 퍼트가 전날보다 잘 됐다. 점점 퍼트 감을 되찾고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유러피언 투어에서 6승을 거둔 퀴로스는 지난해 11월 두바이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편 이 대회는 24명의 선수가 3명씩 8개조로 나뉘어 두 경기씩 치른 후 각 조 상위 2명이 16강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16강부터는 지면 곧바로 탈락한다. 가르시아와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토마스 비욘(덴마크),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 로버트 락(이하 잉글랜드) 등이 16강에 진출했다. 대런 클락(북아일랜드)과 샬 슈와젤(남아공), 마틴 카이머(독일)는 집에 돌아갔다.

이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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