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종목이 코스닥상승세 주도

중앙일보

입력

7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50지수에 편입된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일까지 코스닥 50편입종목의 주가와 시가총액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들 50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52.92%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의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28.98%에 그쳐 코스닥50지수 편입종목들이 2배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증가액 8조200억원 가운데 이들 50 종목의 시가총액 증가액이 3조8천억원에 육박,절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코스닥50지수에는 한통 프리텔과 당초 합병예정이었던 시가총액 3위 한통엠닷컴이 제외된 상태여서 대형주들의 지수상승폭이 개별종목들에 비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50지수 편입종목 가운데서도 싸이버텍홀딩스가 96.67%의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새롬기술(96.36%), 한글과 컴퓨터(95.88%), 메디다스(94.85%), 다음(90.48%),드림라인(89.21%), 장미디어(86.53%) 등 인터넷 및 보안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같은 경향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형주 상승률이 지수상승률을 압도하는 것은 이번 상승랠리가 업종대표주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과 함께 이달 말 코스닥지수선물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대형 저가주의 매수타이밍으로 인식된 측면이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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