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협회, 유소년축구발전 위해 18억여원 책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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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유소년축구발전을 위해 올해 18억여원을 푼다.

협회가 8일 정기이사회를 거쳐 대의원총회에 상정한 2001년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유소년 지역별 리그 운영, 남미유학, 초등학교 지원 등 유소년축구 발전을 위해 모두 18억여원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드민턴, 육상 등 2-3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아마추어 경기단체의 1년예산보다 많은 액수. 또 축구협회가 지난해 이 부문에 투자했던 액수보다 2배나 많다.

협회가 이처럼 많은 돈을 유소년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꿈나무들을 집중육성하지 않고서는 장기적 차원에서 한국축구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협회는 올 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한 유소년 지역별 리그를 위해 3억원을 배정했고 방학때 14세이하, 16세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남미유학 비용으로 4억원을 할당했다.

이 밖에 저학년 리그제(2억5천만원), 유소년상비군 훈련(2억1천만원), 초등학교 지원금(8천만원), 7대7축구대회(5천8백만원) 등에도 비교적 많은 돈이 투자된다.

남광우 사무국장은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한 예산이 대폭 늘어난 것이 올 해 예산안의 특징"이라며 "2002년 월드컵축구 16강 진출을 위해 대표팀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힘든 상황이지만 유소년 분야의 투자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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