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할아버지 쫓아와 발길질한 '자가용女'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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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낮 12시30분께 영국 글로스터셔주(州)의 한 시골길. 한가롭게 자전거를 타고가던 한 할아버지가 봉변을 당했다. 한 여자가 뛰어오더니 할어버지를 밀치고 자전거를 발로 차더니 폭언까지 했다. 할아버지가 1차선 도로 가운데서 자전거를 천천히 타고 간 탓에 뒤따르던 차량들이 제 속도를 못내고 밀려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글로스터셔 경찰이 공개한 1분19초 분량의 동영상을 1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자전거 탄 할아버지 뒤를 따르던 자동차 블랙박스에 포착된 장면이다. 경찰 대변인은 “이날 한 여성이 글로스터셔 경찰에 전화를 해 교통체증을 일으킨 자전거 탄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욕을 했다며 신고를 했다. 그래서 세부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이 여성에게 장소 등을 물었지만 틀린 내용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튜브에 올려진 문제 영상을 확보했고 같은 사건으로 추정했다.

동영상엔 여성의 신고 내용과는 다른 사실이 담겨 있었다. 자전거 뒤를 따르던 차량에서 뛰어나온 것으로 보이는 검은 옷의 여성이 할아버지를 밀치고 손가락질 하면서 욕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여성 간 언쟁이 벌어졌다. 글로스터셔 경찰은 빨간 머리를 한 이 여성과 이 할아버지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 사건을 목격한 증인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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