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고양이로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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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호 29면

겸재 정선의 ‘추일한묘(秋日閑猫)’, 견본채색, 20.8x30.5㎝
고양이를 잘 그려 ‘변고양이’라 불리던 변상벽의 ‘국정추묘(菊庭秋猫)’, 지본채색, 22.5x29.5㎝

올해는 간송 전형필 선생이 타계한 지 50년이 되는 해. 간송미술관은 이를 기리기 위해 ‘진경시대(眞景時代) 회화대전’을 기획했다. 진경시대는 숙종부터 정조에 이르는 조선 후기 문화절정기를 일컫는 문화시대적 구분 명칭. 간송의 아들인 전영우 한국민족미술연구소장은 “간송은 일찍이 진경회화의 우수성을 간파해 이 시대 작품을 집중 수집해 놓으셨다”며 “간송의 뜻에 부응해 오랫동안 심도 있게 학문적 연구에 천착해 온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겸재 정선부터 현재 심사정, 능호관 이인상, 표암 강세황, 호생관 최북, 단원 김홍도, 긍재 김득신, 혜원 신윤복 등 쟁쟁한 화가들의 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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