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2년 만에 국내 우승 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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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넥슨)가 2년 만에 출전한 GS칼텍스 매경오픈 셋째 날 우승 기회를 잡았다.

12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김비오는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비오는 이날 절정의 샷 감을 과시했다. 17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았지만 마지막 홀을 보기로 마무리한 게 아쉬웠다. 김비오는 2010년 12월 미국 PGA투어 Q스쿨을 통과했다. 당시 20세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으로 시드를 잃었다. 올 시즌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활동하며 미국 PGA 정규투어 제 입성을 노리고 있다. 김비오는 “PGA투어 카드를 잃고 자신감을 잃었는데 자신감도, 샷감도 돌아오고 있다. 이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에너지를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첫 날과 둘째 날 선두에 나섰던 박상현(메리츠금융)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강경남(우리투자증권)은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로 후무(중국)와 함께 공동 5위다.

지난해 챔피언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로 이승호(에쓰오일)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타무라 고이치(일본)는 전날 2위에 올랐지만 2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이수림 기자 sslif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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