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연기금 주식투자 증액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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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3일 연기금의 주식펀드 투자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任鐘龍) 재경부 증권제도과장은 이날 "민주당 정책위로부터 연기금 주식투자에 대한 당정협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면서 "당초 1분기까지 연기금의 주식펀드 투자액을 3조원으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필요하다면 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지난해 11월 증시 부양을 위해 연기금의 주식펀드 투자를 유도해왔으며 현재 연기금의 주식펀드 투자액은 1분기 목표액 3조원의 60% 수준인 1조8천억원이다.

임과장은 그러나 "국내 연기금의 성격상 선진국처럼 주식투자 비율을 20∼30%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강운태 민주당 제 2정조위원장은 이날 연기금의 주식펀드 투자를 3조원 이상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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