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태양광 연구 … 대구융합기술센터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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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지역 신성장산업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할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10일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 융합기술연구센터 건립 현장에서 기공식을 한다. 이날 기공식 행사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센터로 건립되는 이 시설은 3만3057㎡에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1만1608㎡) 규모다. 총 344억6400만원이 들어가며 내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연구센터는 의료용 로봇과 의료 진단기기 등 첨단 의료기계의 개발을 담당한다.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대구를 의료산업 도시로 키우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연료전지·LED(발광다이오드) 등 그린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도 담당한다. 석·박사 연구원 85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 중소기업에 이전해 제품화한다.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과정에 겪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역할도 한다.

한국기계연구원 최태인 원장은 “의료기기와 그린에너지 분야의 특화된 연구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정덕수 기계금속산업담당은 “연구센터가 대구의 첨단 기계산업 도시화에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976년 설립된 지식경제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대전 본원에 250여 명의 연구원과 지원인력 등 330명이 근무하고 있다. 첨단생산장비·극한기계부품·나노융합기계·환경에너지기계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업에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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