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킹·이케다 … 비폭력 3인의 삶 한눈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개막식이 열린 9일 부경대 동원장보고관에서 초청인사들이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비폭력을 통한 평화건설에 헌신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인도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 흑인해방운동가 마틴 루터 킹, 일본의 평화운동가 이케다 다이사쿠.

 이 세 인물의 삶을 담은 ‘간디·킹·이케다-평화건설의 유산전’이 9일 오전 11시 부경대학교 동원장보고관 3층 특별전시관에서 개막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세 사람이 지구상에 평화의 씨앗을 심어 나간 여정을 담은 사진을 ‘인류애’, ‘비폭력’, ‘운명 개척’, ‘행동’, ‘역경’ 등의 주제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전시관 한쪽에는 세 사람의 주요활동을 보여주는 동영상도 보여준다.

 사진전은 킹 목사의 모교인 미국 모어하우스대학 킹 국제채플의 로렌스 카터 소장 주도로 2001년 처음 열린 후 지금까지 세계 32개국 전시를 통해 100만여 명이 관람했다. 국내에서는 2009년 제주대,지난해 건양대에 이어 세번째다.

 개막식에서 로렌스 카터 소장은 “소박한 가정에서 태어나 인류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산 세사람의 공통적인 발자취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행사를 유치한 여상락 한국SGI 이사장은 “경쟁에 찌든 한국의 젊은이들이 세 분의 삶을 보면서 인류 공동의 가치인 평화와 평등의 가치를 깨닫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카터 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연 박맹언 부경대 총장에게 기념메달을 증정했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료는 무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