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 일제히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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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그간 가격이 크게 하락한 주식을 중심으로 우량주와 기술주를 가릴것 없이 '사자'주문을 냈다.

나스닥종합지수의 경우 1.43%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새해 1월에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주식을 사두고자 하는 심리에서 이날 저가매수세가 일은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예년 이맘때 주가가 보통 올랐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새해 1월31일 정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모임을 갖기 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주가상승을 부채질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유통, 제약, 수송, 항공, 생활용품주 등이 상승대열에 포함됐다.

머크, 존슨 앤드 존슨, 코카콜라, 홈디포, 월마트 등이 가격이 오르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생명공학, 금, 제지, 은행, 유틸리티주 등은 하락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 하드웨어, 네트워킹주가 크게 올라 나스닥종합지수의 상승에 기여했다.

통신장비부품 메이커인 JDS 유니페이스와 휴대폰기술개발회사인 퀄컴은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컴퓨터보안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와 인터넷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엑설론은 모두 기대이하의 수익이 예상되면서 폭락했다.

이날 거래종료 타종 직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6%, 나스닥종합지수는 1.4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97% 각각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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