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칸토,금속장식 소송서 페라가모에 승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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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유명 구두, 핸드백 제조업체인 살바토레 페라가모사와 ㈜엘칸토가 비슷한 금속장식 상표를 놓고 벌인 법정 공방에서 엘칸토측이 승소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정장오.鄭長吾부장판사)는 24일 '엘칸토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라가모 장식과 비슷한 금속장식을 구두에 부착, 피해를 봤다'며 페라가모사가 엘칸토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페라가모와 비슷한 둥근 고리형 모양의 장식을 구두에 붙인 것은 인정되지만 영문 엘칸토(ELCANTO) 상호를 구두 안창 등에 표시하고 자사 지점과 대리점에서만 판매하는데다 주요 고객층도 크게 달라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살바토레 페라가모사는 지난 4월 엘칸토가 자사의 등록상표와 유사한 `스퀘어 훅 디바이스' 금속 장식 등을 부착한 구두를 판매, 피해를 봤다며 엘칸토를 상대로 2억9천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서울=연합뉴스) 차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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