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익스텐션 스쿨'이 뭐길래…'짝' 학력논란 여자 1호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짝’이 하버드대 학력 논란에 휩싸였던 여자 1호의 학력 소개 과정을 재편집해 내보냈다. 제작진 측의 편집 실수를 인정한 셈이다.

이날 방송된 재편집분에서 여자 1호는 "하버드 MBA 과정이냐"고 묻는 다른 출연자의 질문에 “비즈니스 스쿨이 아닌 익스텐션 스쿨”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비즈니스 스쿨에 다니는 그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난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방송분에서는 이러한 발언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당시 여자 1호의 자기소개는 ‘보스턴대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전공으로 석사를 했고 현재 하버드대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고만 전해졌다. ‘편집’ 때문이었다. 여자 1호는 한동안 비난과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이 나간 뒤 그가 근무하는 YBM 블로그를 통해 이 출연자가 하버드대 일반대학원 아닌, 익스텐션 석사 과정을 밟고 있음이 네티즌들에게 알려지며 학력 과장 논란이 일었다. 익스텐션 스쿨은 하버드대 정규 석사코스가 아닌 일종의 ‘평생교육원’으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대에서 세 과목 이상 수강하고 평점 3.0 이상을 받아야만 입학 가능하다.

네티즌들은 “편집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는 말이 진짜네”, “욕하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