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강원 하늘길 열렸다 양양 직항노선 내일 운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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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KEA)사가 광주~강원도 양양 직항노선을 4일부터 운항한다.

 투입되는 항공기는 KEA사의 18인승 Beechcraft 1900D 기종으로, 매주 3차례 왕복 운행한다. 금·토·일요일 오후 1시 양양에서 출발한다. 광주 출발 시간은 오후 3시10분이다. 광주~양양 편도 소요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승용차로 6시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4시30분정도 단축된다. 요금은 공항세를 제외하고 9만5000원이다.

 광주와 강원도 간의 직항로 부활은 14년 만이다. 1998년 말까지 운항됐던 광주~강릉 노선은 연간 5만9700여 명이 이용했다. 광주시는 강원도에서 광주와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설악산과 동해안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광주시와 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탑승률을 높이기 위해 시·구 홈페이지와 전광판, 광주 지하철역, 광주공항 등에 직항노선 개설을 알리고 있다. 또 KEA 측이 일본 쓰시마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광주~일본 노선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윤기현 광주시 교통기획 담당은 “광주·전남과 강원도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교류가 쉽지 않았다”며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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