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전등, LED로 ‘무상’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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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아파트 입주민들이 자신의 돈을 들이지 않고도 지하주차장의 전등을 고효율의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LED업체가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등을 교체하고, 그 비용을 입주민들이 LED등 교체로 인한 전기요금 절약분으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는 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팩토링 금융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녹색위는 이를 위해 올해 700억원의 정책금융 자금을 책정, 정책금융공사를 통해 LED 전등 교체와 태양광 설비 설치사업 등에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녹색위 관계자는 “사실상 무상으로 LED 조명을 설치하는 효과를 얻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월 소비전력 600kWh 이상인 전기 다소비 가구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때는 설치 비용의 90%까지 저리로 융자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녹색기업에 대해선 올해 말로 일몰 예정인 신성장동력·원천기술 분야 R&D(연구개발) 세액공제 제도를 연장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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