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스티커식 DNA추출법 개발

중앙일보

입력

생명공학 벤처기업 ㈜유전자정보은행(대표 김학)은 18일 스티커로 표피세포를 채취해 유전자(DNA)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특수 접착성분이 함유된 스티커를 피부에 붙여 각질세포를 채취, DNA를 추출한 후 폴리머라제 체인반응(PCR)으로 유전자를 증폭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을 응용하면 기존의 혈액이나 체모분석에 비해 간편하게 유전자를 추출할 수 있다"며 "상용화될 경우 사고시 유전자 감식 등이 쉬워져 경찰, 항공사, 보험사, 병원 등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전자정보은행은 내년 상반기중 이 기술의 상용화를 시작해 이산가족의 친자감별, 입양아 부모 찾기운동 등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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