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날숨]“싫은 소리를 들어야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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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호 34면

▶“완전히 열린 대화가 가능한 회사가 성공한다고 믿는다. 신입사원이 처음 우리 회사에 와서 놀라는 게 회의 풍경이다. 직급을 완전히 무시한 직설적인 대화들이 오가니까 ‘이래도 되나’ 당황할 수밖에 없다. 제품이든 개인이든 싫은 소리를 들어야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내 경영철학 때문에 피해를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진짜 밀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나 사장이야’라고 고집부릴 수가 없다.”
-미국 주방용품 브랜드 옥소 CEO 알렉스 리 인터뷰 중에서

▶(『엄마를 부탁해』가 꾸준히 읽히는 까닭을 묻는 질문에) “작품은 엄마를 잃어버린 채 시작되지만 읽는 사람은 역설적으로 실종된 엄마가 귀환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작가보다 읽은 독자들이 할 말이 더 많았던 작품이었다.” (해외 독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엄마라는 말 자체에 현대인이 상실해 버린 인간적인 것이 담겨 있고,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작가 인터뷰 중에서

▶“수묵화의 메카인 중국에 한국화를 갖고 오는 마음은 비장할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통하려면 이들이 하지 않은 독창적인 걸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작가들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응용하는 역량이 탁월하다. 중국을 뛰어넘기 위해선 계속 시도하고 실패하며 고민하면서 독창적 영역을 넓히는 수밖에 없다. 크리에이티브로 무장하면 동양화의 만리장성도 넘을 수 있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베이징 예술특구798에서 초대전 열고 있는 한국화가 이길우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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