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다 수사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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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권한대행은 25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금품수수 사건에 대해 “검찰은 이 돈이 들어오고 나간 과정, 2007년 대선자금 전체에 대해 낱낱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 들어 검찰이 정치검찰이란 불명예를 떠안았는데 이를 벗어던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으면서 총선 이후에 공개되도록 시기를 조정한 게 아닌가 의문이 든다”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3일 검찰총장과 중수부장이 ‘이 사건은 오래 끌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단순 인허가 비리로 몰아가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최 전 위원장이 소환된 이날 민주당은 검찰을 압박하는 말을 쏟아냈다. 박용진 대변인은 “ 최 전 위원장 수사가 이명박 정권 탄생의 불행한 비밀을 덮어주는 면죄부 발급에 이용되는 푸닥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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