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국성장률 하향조정"

중앙일보

입력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13일 (현지시간)
내년도 아시아.태평양 경제성장률 (GDP)
전망치를 5.9%로 하향조정하면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5.7%로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정보통신 (IT)
설비투자가 지체될 것으로 전망돼 내년 아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4%에서 5.9%로, 한국은 6.6%에서 5.7%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1999년 2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미국의 IT 자본지출은 연간 2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과다 설비와 어려운 미국 국채시장 조건등 모든 징조가 앞으로 3분기동안 급격한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따라서 내년 상반기동안 미국의 IT 자본지출이 침체쪽를 보인 후 하반기에나 회복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미국 IT업계 경착륙이 아시아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환율 약세분의 상쇄효과가 없다면 더욱 클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덧붙혔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한국과 대만의 경우 미국 IT에 대한 노출도가 크기 때문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김현기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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